침실 커튼은 색이나 무늬보다 빛을 얼마나 막아 줄지부터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잠드는 방은 이른 아침 햇빛과 밤의 가로등 불빛이 덜 들어와야 편하게 쉬기 좋기 때문입니다. 차광 정도를 먼저 정하고, 두 겹 구성과 색, 길이와 폭을 차례로 맞추면 고르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침실은 낮에도 쓰고 밤에도 쓰는 방이라 원단 한 가지로는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낮에는 은은하게 빛을 들이고 밤에는 확실히 가리는 구성을 미리 생각해 두면 계절이 바뀌어도 불편함이 덜합니다.
침실 커튼, 빛 가림 정도가 첫 기준
커튼 원단은 빛을 거의 막는 암막 원단부터 빛을 어느 정도 통과시키는 일반 원단, 속이 비치는 쉬폰까지 차광 정도가 다양합니다. 우리 집 침실 창이 아침 일찍 해가 드는 방향인지, 밤에 바깥 불빛이 강한지, 낮잠을 자주 자는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교대 근무로 낮에 자야 하거나 빛에 예민하다면 암막 원단이 잘 맞습니다. 아침 햇살에 자연스럽게 깨는 쪽이 좋다면 빛을 조금 걸러 주는 두꺼운 일반 원단도 괜찮습니다. 샘플을 볼 때는 원단을 손등에 대고 햇빛 쪽으로 비춰 보면 차이가 잘 보입니다.
| 원단 | 빛 가림 | 잘 맞는 침실 |
|---|---|---|
| 암막 원단 | 빛을 거의 막아 줌 | 낮잠·교대 근무, 동향 창, 바깥 불빛이 강한 방 |
| 일반 두꺼운 원단 | 빛을 부드럽게 줄여 줌 | 아침 햇살로 자연스럽게 깨고 싶은 방 |
| 쉬폰 | 빛이 대부분 들어옴 | 단독보다는 속커튼으로, 낮 시간 가림용 |
낮엔 속커튼, 밤엔 겉커튼으로 나눠 쓰기
침실에서 쓰임새가 가장 넓은 방법은 겉커튼과 속커튼을 함께 다는 두 겹 구성입니다. 낮에는 쉬폰 속커튼만 닫아 바깥 시선을 가리면서 빛을 들이고, 밤에는 겉커튼까지 닫아 방을 어둡게 만듭니다.

레일 두 줄이 들어갈 자리부터 확인
두 겹으로 달려면 레일도 두 줄이 필요합니다. 천장에 커튼 박스가 있다면 박스 폭 안에 레일 두 줄이 들어가는지 먼저 재어 보세요. 보통 창 쪽에 속커튼, 방 쪽에 겉커튼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이 편한 차분한 색
침실 커튼 색은 베이지, 토프, 그레이처럼 채도가 낮은 톤이 무난합니다. 침구나 가구와 잘 어울리고 방을 안정감 있게 보이게 해 줍니다. 진한 원색이나 큰 무늬는 오래 보면 쉽게 질리는 편입니다.

벽지보다 한두 톤 진한 색을 고르면 방이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납니다. 색을 고를 때는 그 색 원단이 빛을 얼마나 막는지도 함께 확인해 두세요.
옆·아래·가운데 틈을 줄이는 치수
원단이 좋아도 커튼이 짧거나 좁으면 옆과 아래로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침실 커튼은 치수를 조금 넉넉하게 잡아 틈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 구분 | 일반적인 기준 |
|---|---|
| 레일 길이 | 보통 창틀보다 좌우로 10~20cm 정도 넓게 달아 옆 틈을 줄임 |
| 원단 폭 | 주름을 넣기 위해 일반적으로 레일 길이의 약 1.5~2배 |
| 끝단 길이 | 바닥형이라면 보통 바닥에서 1~2cm 정도 띄움 |
양쪽 커튼이 맞닿는 가운데도 빛이 새기 쉬운 자리입니다. 원단 폭을 넉넉히 잡으면 양쪽 커튼이 충분히 겹쳐 가운데 틈이 줄어듭니다. 창틀 위쪽 틈이 신경 쓰인다면 천장 가까이에 레일을 다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고르기 전에 한 번 더 볼 부분
창 아래에 침대 머리맡이 붙어 있다면 바닥형보다 창틀형 길이가 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일반적으로 창틀 아래로 10~15cm 정도 내려오게 맞추면 아래쪽 틈이 줄어듭니다.
같은 차광 원단이라도 밝은 색은 빛이 조금 더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실측은 위·가운데·아래 세 곳을 재어 적어 두면 제작할 때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궁금한 점 정리
침실 커튼은 꼭 암막이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빛에 예민하거나 낮에 잠을 자야 한다면 암막이 편하고, 아침 햇살을 반긴다면 두꺼운 일반 원단이나 두 겹 구성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암막 커튼을 닫았는데도 옆으로 빛이 새요.
원단보다 치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레일을 창틀보다 넓게 달고 원단 폭을 넉넉하게 잡으면 옆과 가운데 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침실에는 커튼과 블라인드 중 무엇이 맞나요?
빛을 촘촘히 가리고 방을 포근하게 꾸미고 싶다면 커튼이, 창 주변을 깔끔하게 쓰고 싶다면 블라인드가 어울립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쓰는 집도 많습니다.
겉커튼과 속커튼은 어느 쪽에 다나요?
보통 창 쪽 레일에 쉬폰 속커튼을, 방 쪽 레일에 두꺼운 겉커튼을 답니다. 이렇게 달아야 낮에 겉커튼을 양옆으로 열어 두기 편합니다.
침실 커튼 체크 포인트
- 낮잠·교대 근무·바깥 불빛을 따져 암막인지 일반 두꺼운 원단인지 먼저 정합니다.
- 두 겹으로 단다면 레일 두 줄이 들어갈 자리를 확인합니다.
- 레일은 창틀보다 넓게, 원단은 레일의 약 1.5~2배로 잡아 틈을 줄입니다.
이 내용은 2026-11-05 기준 일반적인 침실 커튼 시공 요령을 정리한 것입니다. 원단과 창 구조마다 맞는 치수가 다르니 주문 전에 실측으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창가애는 동대문에서 커튼과 블라인드를 직접 만들고 설치합니다. 현장에서 손님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을 이렇게 하나씩 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